실패(2)
-
[콘돔 프로젝트] 에필로그
글을 완성하기까지 약 3년이 걸렸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날짜가 2019년 11월이었는데 글을 작성하는 지금은 벌써 3년이 지난 23년 1월이다. 생각보다 글을 마무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바쁜 탓에 미루고 미루다 여유가 생긴 지금 필자의 불안한 마음을 글을 통해 정리하면서 함께 이 프로젝트의 기록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글을 통해 치유를 많이 받으면서 글의 매력을 물씬 느꼈고, 근래에는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제는 작가라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 비록 프로젝트 기간은 짧았지만 필자의 인생에 있어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프로젝트 중 하나이기에 플로우를 정리하고, 복기하고 자료를 찾아보는데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잘 쓰고 싶은 마음에..
2023.01.11 -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8]
나는 콘돔노점을 통해 성장했고 후회하지 않는다. 따라서 실패가 아니다. 독자는 실패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실패라는 것은 무엇인가? 필자는 성장하지 못했거나 후회하는 일에 대해 실패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단순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실패라고 칭하고 싶지 않다. 필자에게는 의미 있는 과정은 결과만큼이나 중요하다. 물론, 세상은 결과주의이고, 최종적인 아웃풋은 결과에 의해 판단되기 때문에 동기부여, 기쁨, 도약을 위해서라도 결과 또한 좋을수록 좋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가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포기를 하게 되는 상황에 쳐했더라도 포기할 줄 아는 용기 또한 존중받아야 할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배운 점이 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다. 나는 과연 이 프로젝트에서 실패를 한 걸까? 돌아오는 길도..
2023.01.10